MWC에 뜬 자동차 ★…스마트카, 모바일 축제 선두로

입력 2016-02-16 14:38  

F1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 기조연설
CES 이어 '스마트카' 기술 주목
자동차-ICT 업체 협업 본격화




[ 박희진 기자 ] 글로벌 완성차업체 최고경영자(CEO)부터 포뮬러원(F1) 드라이버까지. 오는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 자동차업계 거물들이 총출동한다.

자동차업계 '별'들이 세계 최대 모바일 기술 전시회에서 던질 화두는 단연 '스마트카'다. 올해 MWC에선 스마트카를 새 먹거리로 점찍은 자동차 업체와 정보통신기술(ICT) 업체 간의 협업이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 F1 드라이버가 MWC 기조연설…포드 CEO도 한 무대에

16일 MWC 주최기관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에 따르면 올해 MWC에선 총 39명의 기조연설자가 무대에 오른다. 이동통신사와 스마트폰·통신장비 제조업체는 물론 반도체, 온라인 결제업체, 카드사 등 다양한 업계 인사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기조연설자 명단에서 눈에 띄는 인물은 영국 F1 드라이버인 루이스 해밀턴이다. 해밀턴은 오는 23일 데렉 에벌리 퀄컴 CEO와 함께 등장한다. 토토 울프 메르세데스-벤츠 모터스포츠 감독과 패디 로우 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팀 기술책임자도 같은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모바일 기술에 따른 미래 자동차 산업의 변화를 설명한다. 퀄컴과 메르세데스-벤츠 모두 스마트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관련 기술을 뽐낼 전망이다. 반도체업체 퀄컴은 현재 스마트카와 스마트홈의 통합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와 세계 가전제품 전시회(CES)에선 속도에 따라 자동차 모양이 변하는 '콘셉트 IAA'를 전시했다.

마크 필드 포드 CEO도 기조연설에 나선다. 그는 미래 자동차 업계 흐름을 진단하고 포드의 자율주행 기술과 올해 전략 등을 발표한다. 지난달 2016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간편결제 시스템 '포드페이'도 소개할 예정이다.

포드는 대형 정보기술(IT) 업체와 손잡고 스마트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선 포드가 구글과 협력해 자율주행차 개발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CES 2016에선 아마존과 제휴를 맺고 자동차와 집안 가전 간 연동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 '모터쇼' 된 가전·모바일 전시회…키워드는 'OBD'

글로벌 완성차 및 ICT업체들은 신산업으로 스마트카를 주시해왔다. 세계 가전·모바일 전시회에서 스마트카가 주요 테마로 자리잡은 것이 낯설지 않은 이유다.

이번 MWC에서 나란히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하는 LG전자와 삼성전자도 자동차 活?전자 장치)사업에 뛰어든 상태다.

LG전자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에 적극적이다. 지난해에는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GM에 전기차 핵심 구동 부품을 납품하는 계약을 따냈다. 현재 폭스바겐과는 자동차와 스마트홈을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12월 전장사업팀을 신설하고 스마트카 시장에 진출했다.

자동차업체와 ICT업체간 논의도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통신망 기반의 차량 정보 수집장치(OBD)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OBD는 사용자의 운전 습관 등 주행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장치다. 개인 맞춤형 자율주행차의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MWC에선 OBD 시장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과거 OBD가 단순히 차량 상태를 점검하는 수준이었다면 미래에는 운전자들의 운전 습관을 분석해 안전운전을 이끄는 등 새로운 사용자경험(UX)을 창출하는 분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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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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